[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여성의 알몸을 훔쳐 본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30일 이같은 혐의(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로 기소된 박모(6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및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4월11일 오후 11시1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입구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여성 10여명의 알몸을 훔쳐 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동행한 여성을 따라 여탕 안으로 몰래 들어왔다가 이 여성이 자신을 밖으로 밀쳐냈음에도 다시 여탕 안으로 들어와 커텐을 젖히고 여탕을 1분간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당시 술에 취해 실수로 여탕에 들어간 것으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판사는 "피고인이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찜질방 옷을 건네받는 등의 행동을 보면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동행한 여성을 따라 실수로 여탕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여탕에서 퇴거요구를 받아 나온 이후 다시 여탕에 들어가 알몸을 쳐다본 것은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공공장소인 목욕탕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의 주장을 기각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