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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 국민의당, '우클릭' 기류 변화..안철수 여권 주자론?
‘삐걱’ 국민의당, '우클릭' 기류 변화..안철수 여권 주자론?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9.2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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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국민의당이 최근의 지지율 반등 실패와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대권 지지율 약세가 계속되자 '우클릭' 카드를 꺼내 드는 모양새다. 사드 배치 문제 반대 등의 현안에서 야당의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던 입장에서 선회하는 듯한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지금까지 당론도 정하지 못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드 배치 반대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더민주에 반대 입장을 당론 채택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당에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대북제재에 실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협상 카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사드 반대 당론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나타냈다.

이상돈 의원은 21일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그 문제(사드 배치 결정)를 꺼내고 나서 불과 우리가 3, 4일 만에 반대 당론을 정했기 때문에 놀랐다. 이렇게 우리가 정할 사항은 아니지 않으냐"며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이) 성급했다고 본다"며 박지원 비대위원장에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례하는 김성식-박지원-안철수-주승용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핵실험이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좀 더 찬성 쪽으로 많이 기운 게 사실"이라며 사드반대 당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정의당 등 야3당과 공조하기로 합의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에도 빠졌다. 국민의당은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장관 해임건의 관련 사안을 논의,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 위원장은 해임건의안 공동 발의에서 국민의당은 빠지겠다는 입장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이날 공동 발의에는 더민주와 정의당만 참여했다.

여기에다 안철수 전 대표가 여권의 대선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이른바 '안철수 여권주자론'도 대두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이상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여권 대선주자설에 대해 여권의 분화나 개헌을 통해 새 구도가 제시되면 그때 가서 나홀로 주장은 하기가 어렵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여권의 분화가 선결 조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안 전 대표의 여권주자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일련의 '우클릭' 기류 변화와 무관치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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