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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용의자가 사제총기 10여발 난사
오패산터널 총격전 용의자가 사제총기 10여발 난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20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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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범인이 제작한 사제총기에 경찰 1명 순직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도심 총격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저녁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경찰 1명이 순직하는 등 오패산터널 총격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이 민간인과 경찰의 총격전이라는 점도 충격적이지만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총을 쏜 범인이 사용한 총기 또한 조악한 사제총이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오패산터널 총격전 사건의 피의자 성모씨가 사용한 사제총은 인터넷에서 쉽게 제작법을 입수할 수 있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결과 사제총 제작법과 사제폭탄 제조법에 대한 글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퇴근시간대 오패산터널입구에서 사제총을 발사한 범인의 흉탄에 맞은 출동했던 경찰과 1명이 쓰러져있는 장면을 방송한 화면을 갈무리했다.

아울러 이날 오패산터널 총격전으로 일각에서는 향후 모방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사제총을 제작해 범죄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제폭탄까지 제조해서 테러나 대량살상 등에 이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 강북구에서 폭행 용의자로 경찰에 쫓기던 40대 남자가 갑자기 충동한 경찰과 시민들을 향해 사제총 10여 발을 난사한 사건이다. 시민과 경찰 등 2명이 총에 맞았는데 경찰관은 결국 순직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당시 범인은 나무로 만든 사제총 16정에 사제폭탄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패산터널 총격전이 벌어진 때는 19일 저녁 6시 반경,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옆 언덕에서 46살 성모씨가 경찰과 시민을 향해 총 10여 발을 발사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을 목격한 지역 주민 조모씨에 따르면 “갑자기 총소리가 ‘펑’ 나더라. 타이어 터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또 총소리가 펑펑 세 방이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애초 경찰은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피의자 성모씨가 갑자기 총을 꺼내 쏜 것이다. 등 뒤에서 총을 맞은 경찰관 한 명은 끝내 순직했고 복부에 총을 맞은 70대 시민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달아나서 성모씨는 경찰과 시민이 함께 달려들어 제압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성모씨는 검거 직후 “자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이날 오패산터널 총격전을 벌렸던 성모씨의 소지품에선 허술하게 제작된 나무 사제총 16정과 흉기 7개, 음료수 병 크기의 사제폭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 성모씨가 인터넷을 통해 총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거 당시 방탄조끼까지 입고 있었던 점을 들어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평소 성모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경찰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자주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성모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9년6개월 간 복역한 뒤 지난 2012년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 전력 때문에 내년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어야 하지만 성모씨는 범행 직전 이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현재 성모씨를 상대로 총격 경위와 사제 총기를 입수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패산터널 총격전에서 사용된 총은 그야말로 조악하기 짝이 없는 형태였으며, 이같은 사제총기가 공권력을 겨냥하고 발사돼 현직 경찰관이 사망했다는 점은 향후 관계 당국이 총기관리와 사제총기 제작에 대한 관리 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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