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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정유라, 문자메시지 통해 과제물 제출.. 특혜 의혹 또 드러나
최순실 딸 정유라, 문자메시지 통해 과제물 제출.. 특혜 의혹 또 드러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0.2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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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수준 낮은 과제를 제출한 사실이 또 확인됐다.

정씨는 과제 제출도 이메일이나 서류 형태가 아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학점을 취득했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여름학기에 이인성 교수가 강의한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비전공생이란 이유로 대체 과제물만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했다.

정씨는 의류산업학과 전공선택과목의 모든 평가에서 제외됐다. 가장 평가비중이 높았던 사전 제작과정 보고서와 사후 포트폴리오 제출도 원피스를 입은 앞, 뒤, 옆면 사진을 이 교수에게 '문자메시지'로 제출했다. 심지어 앞면을 찍은 사진은 평범한 티셔츠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이었고 옆, 뒷면을 찍은 사진도 옷만 바꿔입은 정도로 과제물이라고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정씨는 다른 수강생이 모두 필참한 사전미팅에도 출석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담당교수는 공지사항을 정씨에게 문자메시지로 따로 전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수업 평가에 가장 중요한 중국 일정에서도 정씨는 소극적이었다. 담당교수는 정씨가 8월 예정인 시합에 앞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중요 프로그램이 열리는 4~5일 이틀만 행사에 참석할 것을 허용했다. 이후 정씨는 이 과목에서 '패스(Pass)' 성적을 받았다. 

한편 정씨는 2015년 입학 이후 자신의 전공과 관계가 없는 이인성 교수의 수업을 3개나 수강했다. 이 교수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이 교수는 또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3건의 정부 지원 연구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려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신 정부 연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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