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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연애담', 악의적 무더기 예매 취소사태 감독 "생각 거둬달라" 호소
퀴어영화 '연애담', 악의적 무더기 예매 취소사태 감독 "생각 거둬달라" 호소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11.1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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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 “작은 영화,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건 극장상영.. 무더기 취소 멈춰달라"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여성 퀴어 영화 '연애담'의 티켓예매 취소 사례가 이어져 감독이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연애담’은 지난 11일부터 프로모션을 위한 유료시사회를 진행했다. 영화는 예매 오픈 하루 만에 매진을 기록했지만 상영 1~2시간 전에 20~30장의 표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이에 ‘연애담' 배급사 측은 12일 트위터에 ‘연애담’ 티켓을 대량으로 예매한 후 상영당일 갑자기 취소가 반복되는 사태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관객이 당일 관람을 못해 취소한 경우일수는 있으나 지난 11일 전주 상영의 경우 1명이 32장을 무더기로 취소한 사례를 발견했다. 이에 배급사 측은 향후 개봉 후에도 비슷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대책방법을 고심 중에 있다.

이현주 감독은 배급사 SNS를 통해 "어수선한 시국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연이은 예매 취소 사태를 그냥 볼 수 없어 이 글을 올리게 됐다.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영화를 극장에 상영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연애담' 같은 작은 영화들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어떤 의도로 자꾸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희는 이 일로 많은 피해와 상처를 받고 있다. 제발 이후에는 부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며 "작은 영화니까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거둬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연애담’은 두 여자의 보통의 연애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분에서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또한 제18회 서울국제영성영화제에서 예매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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