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6년간 지속돼 온 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다시 살펴본다.
천경자 화백이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미인도’를 보고 자신이 그린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한 후 법적공방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5개월여에 걸친 감정 끝에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21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인도 논란의 출발점이 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환수재산목록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신군부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부장의 집에서 고미술품, 귀금속을 포함한 고서화 1백여 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를 부정축재자로 발표했다.
김재규 환수재산목록을 확인한 결과, 문서에는 천경자의 미인도를 포함해 총 155개의 압수 물품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80년도 김재규 전 중정부장에게서 환수한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는 소장이력을 근거로 ‘미인도’가 진작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과 만난 유족들과 최종대 씨는 ‘미인도’를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라고 단정한 이유가 김재규 전 중정부장을 부정축재자로 몰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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