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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흐르는 朴 자택 앞’ 조사 이후 칩거 지속
‘적막 흐르는 朴 자택 앞’ 조사 이후 칩거 지속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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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앞은 적막만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귀가한 후 칩거 중이다. 눈에 뜨는 외부 인사의 출입도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 정송주·매주씨 자매가 이날 오전 7시28분께 택시를 타고 자택을 들렀다가 1시간40여분 뒤인 오전 9시8분께 나갔다.

삼릉초등학교 등교 시간을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20~30분 가량 더 자택을 머물렀다는 게 경호 관계자 측 설명이다. 삼릉초는 등교 시간인 오전 8시3분부터 약 1시간 박 전 대통령 자택 옆 후문을 개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집안일을 돕는 중년 여성 1명은 구순성 청와대 경호관의 경호를 받으며 출근했다. 구 경호관은 자택을 드나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오전에 '국제 특송'이라고 적힌 택배와 우편 묶음도 배달됐지만 내용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는 반찬통이 담긴 장바구니도 경호원의 손을 거쳐 자택 안으로 들여보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지지자 서너명 만이 남아 농성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30여명으로 지지자 수가 증가했지만 별다른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친박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과 구국국민연대는 오후 2시께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대로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택 앞에서 농성하던 지지자들까지 합세해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직접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전면 거부해야 한다. 청와대로 복귀해 헌법을 훼손한 헌법재판관들을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회견 내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태극기를 덧씌운 모자도 착용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수십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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