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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손석희에 노골적인 공개 러브콜?
문재인, 손석희에 노골적인 공개 러브콜?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4.26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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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손석희 앵커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노골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손석희 앵커는 수긍했을까? 시청자들은 순간 궁금증에 휩싸였다.

손석희 앵커는 토론 주자로 나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부터 내각 기용의 운을 받은 것이다.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JTBC가 방송한 4차 TV토론에서 손석희 JTBC 사장을 등용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자 손석희 앵커는 단호했다.

손석희 앵커가 사회를 맡은 이날 토론회 후반 주도권 토론에서 ‘내각 구성에서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인사 원칙이 무엇인지 (인물을) 예를 들어서 말해달라’고 주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노골적으로 손석희 앵커를 겨냥하고 “대통합 대탕평의 관점으로 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고 싶다”면서 “국민추천제를 하고 싶다. 손석희 사장이 추천을 받으면 사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가 손석희 앵커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손석희 앵커가 문재인 후보의 러브콜을 받은 25일 저녁 생방송에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아 진행을 리드했다.

손석희 앵커는 문재인 후보의 제의에 대해 “그 이전에 사양하겠다”면서 그야말로 일언지하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생뚱맞게 문재인 손석희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어 “소는 누가 키우냐는 그 말이냐”며 거들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재인 손석희 홍준표 대화에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이들은 바로 “자신의 웃음으로 행여나 생방송을 망치게 되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던 방청객들이었다.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사회를 맡은 손석희 사장이 문재인 후보의 제의를 단호히 거절한데는 손석희 앵커 나름의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손석희 앵커의 같은 질문에 “촛불 내각을 만들고 남녀 동수로 구성하겠다”며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을 언급했다. 홍준표 후보는 “능력과 청렴성을 보겠다”면서 “구체적인 인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 누구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해, 이날 토론회의 정해진 룰에 따라 즉각 팩트체크에 들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들 취업 의혹에 휩싸인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고 작심한 듯 “취업, 병역, 입학비리에 연관된 사람은 절대 쓰지 않겠다”고 격앙된 어조로 밝혔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어떤 정권 출신이든 가리지 않고 오로지 능력과 같은 뜻을 지향하는 지를 보고 (등용)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손석희 심상정 3명의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운운에 의해 ‘팩트 체크’에 들어갔고, 그 결과 JTBC 팩트 체크팀은 이날 토론회가 끝날 무렵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손석희 앵커가 대신 알렸다.

네티즌들의 손석희 각료 영입 제의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손석희 앵커 진행의 생방송으로 방영된 이날 토론회를 보던 시청자들은 손석희 앵커 영입에 대해 저마다 SNS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올렸는데, 대체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손석희 영입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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