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정적 1위'... 2위권 홍준표-안철수 오차범위 내 역전 조사도 나와

[한강타임즈]제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와 더블스코어차로 안정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도 나와 주목된다.

먼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조사(4월 23~24일) 대비 0.5%포인트 떨어졌지만 2위와의 격차가 17.5%포인트에 달하는 안정적 1위였다.

안 후보는 21.8%로 직전조사 대비 7.6%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홍 후보는 4.8%포인트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후보간 격차는 17.7%포인트에서 5.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9.2%로 직전조사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0.5%포인트 오르며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599명) 및 무선전화(1401명)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0.8%다.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19세 이상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39.7%의 지지율로 2위 안 후보(20.2%)와 더블스코어에 육박하는 19.5%포인트의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3위 홍 후보는 16.4%로 조사됐다. 2위 안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내인 3.8%포인트였다. 4위 심 후보는 9.8%, 5위 유 후보는 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21.1%) 및 무선전화(78.9%)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1%다.

문 후보의 1위 유지는 그대로였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가 바뀐 결과도 있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써치가 4월30일과 이달 1일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1.8%로 지난주보다 2.5%포인트 하락했지만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21.2%로 전주대비 6.4%포인트 상승해 안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는 6.7%포인트 하락한 19.4%로 3위로 주저앉았다. 홍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내였다.

4위는 심 후보로 지난주 보다 4.4%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 반면 유 후보는 3.9%로 전주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