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맨홀 사망 사고는 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발생한 인재(人災)로 확인됐다.
23일 군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13분께 군산시 수송동 도로변 하수관로의 배수 확인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유해가스(화학물질 미규명)에 의해 질식해 맨홀 속 4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노동부 조사결과 작업 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규정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안전보건법은 맨홀이나 하수관거 등 밀폐공간에 들어가 작업을 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 후 적정 공기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만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한수 군산고용노동지청장은 "현재 사고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독을 해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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