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의회 김강윤 사무국장이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지난 1988년 7급 특채로 종로구에 첫발을 디딛 신임 김 부구청장은 지난 30여년간 오직 종로구에서만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그야말로 ‘종로맨’이다.
23일 종로구인사위원회는 오는 6월말까지 임기를 마치는 박영섭 부구청장(59세)의 뒤를 이를 부구청장에 김강윤 의회 사무국장을 임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 국장의 부구청장 승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7급으로 들어와 부구청장이 된다는 것은 소위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 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단 3개구 부구청장 만이 7급 출신이다.
20개구 부구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며, 기술고시 1개구, 지방고시 1개구 등을 포함하면 무려 22개 부구청장이 모두 고시 출신이다.
이는 신임 김 부구청장의 행정력과 관리력 측면에서도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한편 김 부구청장은 1988년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회계과를 졸업하고 그해 10월 종로구 지방행정주사보(7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에 들어온 이듬해에는 바로 2~3급 기관장 표창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기획예산과, 사회진흥과, 문화진흥과, 도시개발과, 종로5~6가동, 부암동 등을 두루 거치며 많은 현장 경험과 행정력을 높여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해서는 건설교통국장과 문화관광국장, 행정지원국장을 거쳐 지난 1월 구의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1993년 장관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000년 정무모범공무원상, 2011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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