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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 윤한봉 10주기 기념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 열려
합수 윤한봉 10주기 기념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 열려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7.25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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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제평화대행진’을 통해 본 합수정신 고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개최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한국의 휴전상태가 시작된 지 어느덧 64년, 과연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 64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평화체제를 불러오는 과정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역사 속 위대한 도전 ‘국제평화대행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사)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와 5‧18기념재단이 주최한 ‘합수 윤한봉 10주기 기념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평화대행진>을 통해 본 합수정신 고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다시 한 번 국제평화대행진의 의미와 합수 윤한봉 선생이 꿈꿨던 비무장지대 평화촌 건설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황인구 시카고대학교 역사학 박사는 '국제평화대행진을 통해 본 합수 윤한봉 정신'에 대해 소개했다

발제를 맡은 황인구 시카고대학교 역사학 박사는 ‘국제평화대행진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그에 따른 합수 윤한봉 정신’에 대해 소개하며, “국제평화대행진은 한반도와 미국 등 전 세계를 아울러 진행한 초국적 한반도 반핵-평화-통일 운동이다. 행진을 이끌어낸 윤한봉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당시 국제평화대행진에 참석한 문규현 신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를 통해 국제평화대행진에 대해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1989년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 영상과 함께 문규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며 당시 국제평화대행진에 참여했던 때를 생각하며 회고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에 대한 발제를 맡아 ‘왜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지’ 문제의식을 갖고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와 남한과 북한의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한 ‘합수 정신으로 자주와 반전반핵을 통한 평화통일’을 강조하며 “남한과 북한은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에 따르면 합수 윤한봉 선생은 1970년대 유신 반대 민주화운동을 하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사건’으로 투옥됐다. 1980년 5월 광주항쟁 주모자로 수배되자 이듬해 미국으로 밀항해 1993년 귀국할 때까지 미국에서 한국의 민주화 및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윤한봉 선생은 300여 명의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코리아는 하나다’, ‘반전 반핵’, ‘평화협정 체결’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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