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학 입시 전형료가 공무원 시험 응시료 보다 최대 16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대입 전형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입시 전형료는 수시 5~8만원, 정시 4~6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공무원 공채 시험 전형료는 5000원~2만원 선으로 대입 전형료가 최대 16배까지 비싼 셈이다.
권익위의 이번 실태 조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입 전형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
권익위의 국민신문고에는 2015년부터 2년 간 총 103건(2015년 60건·2016년 43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대입 전형료가 이같이 높은 이유는 각 대학의 부적절한 집행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하루 입시문제 출제 수당이 80~1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대입 전형료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권고했다.
전형 유형별 표준원가계산 실시, 전형료 예산편성 기준 및 예산서 공개, 인건비성 수당·공공요금·홍보성 경비 등의 집행 기준 마련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대학입시 전형료가 인하되면 수시·정시에 응시하는 한해 60만 명 이상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부문의 비정상적인 업무 행태나 예산 낭비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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