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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형료’ 공무원 시험 응시료의 최대 16배
‘대입 전형료’ 공무원 시험 응시료의 최대 16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7.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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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학 입시 전형료가 공무원 시험 응시료 보다 최대 16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대입 전형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입시 전형료는 수시 5~8만원, 정시 4~6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공무원 공채 시험 전형료는 5000원~2만원 선으로 대입 전형료가 최대 16배까지 비싼 셈이다.

권익위의 이번 실태 조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입 전형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

권익위의 국민신문고에는 2015년부터 2년 간 총 103건(2015년 60건·2016년 43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정혜영 국민권익위원회 권익개선정책국 경제제도개선과장이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입시전형료 회계관리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입 전형료가 이같이 높은 이유는 각 대학의 부적절한 집행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실제로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하루 입시문제 출제 수당이 80~1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대입 전형료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권고했다.

전형 유형별 표준원가계산 실시, 전형료 예산편성 기준 및 예산서 공개, 인건비성 수당·공공요금·홍보성 경비 등의 집행 기준 마련 등의 대안도 제시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대학입시 전형료가 인하되면 수시·정시에 응시하는 한해 60만 명 이상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부문의 비정상적인 업무 행태나 예산 낭비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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