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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최병윤(민주당) 의원직 전격 사퇴!!
충북도의회 최병윤(민주당) 의원직 전격 사퇴!!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7.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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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최악의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 충북도의원 4명 중 1명이 스스로 의원 배지를 뗐다.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의원은 25일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날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제명 등 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던 충북도당은 최 의원 징계의 건을 기각하는 방식으로 종결 처리했다.

 당원권과 의원 배지 중 당원권을 택한 최 의원은 11개월 남은 의원 임기를 포기하는 대신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재기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년 음성군수 선거 여당 주자로 거론된다.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으로 국외 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의원이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유럽 외유 4인방 중 1명이 의원직을 버리면서 연일 의원직 사퇴 목소릴 높이고 있는 시민단체 등의 화살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등은 전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확정하면서 당적을 잃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은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최 의원은 수백억원대 자산가이지만 김 의원 등은 사실상 '생계형' 지방의원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정치적 계산이 깔린 최 의원의 꼼수 사퇴로 시민단체 등의 나머지 의원 3명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한 의원들도 당원권만 돌려주면 언제든지 의원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제명된 당원의 재입당을 5년 동안 금지하고 있다. 의원직과 당원권을 맞바꾼 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소속이 된 김 의원 등은 지방선거 정당 공천 포기는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사실상 마무리해야 하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의원직 자진 사퇴를 전제한 복당 요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18일 8박10일 일정의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

 지방자치법의 지방의원 국외 연수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라지만, 출국 하루 전 충북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촉구해 놓고 곧바로 여행 짐을 꾸렸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도의회 지도부의 복귀 조처에 따라 20일 김 의원과 박봉순 의원이 조기 귀국한 데 이어 22일 김 의원과 박한범 의원도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왔으나 시민단체의 의원직 사퇴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우 피해 주민의 아픔은 외면하고 관광일색의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 연수와 막말로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다"며 "도민 대표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시민단체 활빈단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며 "국민을 레밍에 비유한 김 의원의 변명과 책임 회피성 발언은 국민의 공분을 더욱 사고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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