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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부부 로버츠& 말루첼리

기사승인 2017.09.19  14:08:29|

최종 업데이트 2017.10.23 11:30

 박지은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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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서 부부 로버츠& 말루첼리

[한강타임즈]"초 단위로 지금 이 순간의 상대방 감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탱고는 계속해서 상대의 춤, 즉 상대방의 언어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연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 부부 마르코스 로버츠와 루이스 말루첼리는 "모든 종류의 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파트너가 있는 탱고가 한발 더 나아가야 할 점이 있다면 상대의 감정까지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탱고는 남성은 여성을 이끄는 동시에 배려해야 하고, 여성은 이끌려가지만 자기가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탱고 파이어’의 메인 댄서 마르코스 로베르츠(왼쪽)와 루이스 말루첼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서울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탱고 파이어’ 는 오는 10월 24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시작해, 같은 달 27~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탱고 레슨'(1997)을 예를 들었다. 자존감이 강한 유럽 여성이 아르헨티나 남성 댄서에게 탱고를 배우다 화를 낸다. 남성이 이끄는 방식에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탱고의 정수는 파트너 간에 힘을 주고받는데서 나온다는 걸 깨닫는다는 내용, 딱 탱고가 그렇다는 설명이다.

 로버츠는 "스페인어 중에 '남자는 제안을 하지만 여자는 그걸 받아들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남자는 여자가 하고 싶은 것을 기다려줘야 해요"라고 했다.

 말루첼리는 "탱고는 저항력을 서로에게 전달하며 파트너간의 긴장을 조성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댄스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가야죠."

 탱고 커플 중에 부부가 많은 이유다. "일상뿐만 아니라 일도 함께 하니 24시간 내내 붙어 있는데 가끔은 싸운 상태로 춤을 추는 경우도 있다"며 두 사람은 활짝 웃었다. 둘은 200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레 모라 고도이 단원으로서 처음 만났고, 그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브라질 출신인 말루첼리는 14세 때부터 탱고를 배웠다. 21세가 되던 해에 아르헨티나로 건너왔다. 댄스 파트너로 만난 부인 로버츠에 대한 첫 인상은 "전문적인 탱고 댄서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관능적인 몸짓과 긴밀하게 호흡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은 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그리고 12년의 세월을 함께 보냈다.

  로버츠는 "말루첼리가 자신에게 먼저 반했다"고 했고 말루첼리는 놀란 표정으로 "당신이 내게 먼저 반했잖아"라며 퉁쳤다. 두 사람의 입씨름은 탱고의 격한 스텝을 주고받 듯 리드미컬하고 유쾌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27일~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탱고 프러덕션 '탱고 파이어'에 출연한다. 스타 안무가 헤르만 코르네호의 작품으로 2005년 초연했으며 한국서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은 공연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클럽이나 뒷골목에서 남녀가 자유롭게 추던 탱고의 기원부터 현대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끌어올린 탱고의 예술적 지위까지 점진적으로 그려낸다.

탱고파이어 쇼케이스.(사진 = 크레디아 제공)

'리베르탱고'(Libertango), '천사의 죽음'(La Muerte Del Angel) 등 '탱코파이어'에 삽입되는 곡들로 탱고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피아졸라는 댄서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클럽이나 뒷골목에서 남녀가 자유롭게 추던 탱고의 기원부터 현대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끌어올린 탱고의 예술적 지위까지 점진적으로 그려낸다.

'리베르탱고'(Libertango), '천사의 죽음'(La Muerte Del Angel) 등 '탱코파이어'에 삽입되는 곡들로 탱고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피아졸라는 댄서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다.

박지은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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