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최근 여비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48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회장으로는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이 선임됐다.
김 회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이번 사퇴는 최근 여비서 성추행 파문이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A씨는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14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3년 넘게 동부그룹 비서실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 측은 신체 접촉에 대해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며, A씨 측이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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