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어금니 아빠와 딸' 경찰 조사 실시···횡설수설로 판단 어려워

기사승인 2017.10.10  03:09:51|

최종 업데이트 2017.12.17 18:46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공유
default_news_ad1

[한강타임즈]경찰이 9일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35)씨와 이씨의 딸을 조사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이씨를 불러 오후 5시50분께까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씨가 범죄 혐의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가 불가능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범행방법과 동기 등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준비작업을 해 오후 4시55분부터 한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으나 진술을 부인하는 것인지 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횡설수설했다"며 "내일 이씨를 불러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씨는 경찰서에 도착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면서 "여중생을 왜 살해했는지"·"피해자 성적 학대 의혹을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들어가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휠체어에 타지 않고 경찰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왜 살해했는가"·"혐의 인정하는가"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이 씨는 10여 년 전부터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을 앓아 언론에 소개됐다. 몇 차례의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했던 이씨의 딸도 이날 의식이 돌아와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양이 피로를 호소하며 "쉬고 싶다"고 말하는 등 원활한 조사가 불가능해 의미 있는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이양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상태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이양을 상대로 신분 확인, 시신 유기 과정에 가담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범행 장소로 추정되는 이씨의 자택을 감식하는 등 추가 살인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씨 자택에서 수거한 비닐끈과 라텍스 장갑 등의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이씨는 자신의 딸 친구인 중학교 2학년 A(14)양을 자택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A양의 죽음이 사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유서를 남겼다.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딸과 차량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내가 자살하려고 둔 약을 A양이 모르고 먹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씨는 또 영상에서 "A양이 죽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신을 유기했다"는 취지로 사체유기 혐의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피해자 부검 결과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며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양의 목 뒤 점출혈, 목 근육 내부 출혈, 목 앞부분 표피박탈 등이 타살 정황의 근거였다.     또 A양은 발견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지만 성폭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시신에 대한 고의적 훼손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같은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이씨가 A양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5일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상태로 체포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경찰은 체포 사흘 만인 전날 이씨를 상대로 3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으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질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10여 년 전부터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을 앓아 언론에 소개됐다. 몇 차례의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2007년엔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한강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58
default_side_ad1
ad55
ad57

가장 많이 읽은 기사

set_C1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