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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홍준표, 성완종 수사때 내게 협조요청…진실 말하라"
서청원 "홍준표, 성완종 수사때 내게 협조요청…진실 말하라"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10.2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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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인적 청산 문제에 침묵을 유지해 온 핵심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이 윤리위원회의 출당 징계 결정 이후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친박계의 수장 격이자 이번 출당 징계의 당사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전면에 등장해 홍준표 대표를 향해 선전포고를 함에 따라 친박 청산 여부를 놓고 한국당 내 갈등은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서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가장 민감해 할 사안인 '성완종 리스트' 문제를 거론했다.

  서 의원은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제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청은 홍 대표가 먼저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선 그에게 먼저 물어보라"며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홍 대표에게 칼을 겨눴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청원 의원이 홍준표 대표 자격과 당 운영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 의원은 홍준표 대표에 대해 "실망스럽게도 역주행만 하고 있다"며, "각성하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 그 자체가 야당대표로서 결격사유"라며, "근신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내로남불 식 징계의 칼을 휘드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 20일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한 것 자체에도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아가 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이번 (윤리위) 징계 조치가 홍 대표가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재판에 선처를 바라기 위한 것은 아닌지, 탈당한 사람들에게 양탄자를 깔기 위한 것은 아닌지, 홍준표당 즉 당의 사당화를 위한 것 아닌지 묻고 있다"며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라고 꼬집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인적 청산 문제에 침묵을 유지해 온 핵심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이 윤리위원회의 출당 징계 결정 이후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친박계의 수장 격이자 이번 출당 징계의 당사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전면에 등장해 홍준표 대표를 향해 선전포고를 함에 따라 친박 청산 여부를 놓고 한국당 내 갈등은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서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가장 민감해 할 사안인 '성완종 리스트' 문제를 거론했다.

  서 의원은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제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청은 홍 대표가 먼저 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해선 그에게 먼저 물어보라"며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홍 대표에게 칼을 겨눴다.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 20일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한 것 자체에도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아가 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이번 (윤리위) 징계 조치가 홍 대표가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재판에 선처를 바라기 위한 것은 아닌지, 탈당한 사람들에게 양탄자를 깔기 위한 것은 아닌지, 홍준표당 즉 당의 사당화를 위한 것 아닌지 묻고 있다"며 "홍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제가 반대하고 우려하는 방향으로 윤리위가 결정을 할 경우 저는 당 최고위원으로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홍 대표는 친박계의 거센 반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한 모습이다.

  그는 이날 서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욕에 노추(老醜·늙고 추함)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老)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서 의원이 제기한 성완종 수사 협조 요청에 대해 홍 대표는 "이 사건 수사 당시 2015년 4월18일 오후 서 의원에게 전화해 '나에게 돈을 줬다는 윤모씨는 서 대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켜라' 라고 요청한 일이 있다"며 "그 이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서 의원과 만난 일이나 전화 통화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그는 "나는 다른 친박을 살리려고 박근혜 정권이 사건을 만들어 1년6개월 고통을 받았던 소위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홍 대표의 최측근인 당 관계자는 "오늘 서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홍 대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방미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윤리위 결정이 내려진 지난 20일 오후 이후 무려 8차례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친박계와의 갈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가 보수대통합, 내년 지방선거 등을 위해 선봉에 서서 인적 청산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당은 구체제와 단절하는 혁신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혁신이란 가죽을 벗기는 일이다. 고통 없는 혁신은 없다. 모두가 참아내야 혁신이 된다"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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