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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북한군 병사 살린 ‘기적의 의술'
이국종 교수 북한군 병사 살린 ‘기적의 의술'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1.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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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 눈 뜨고 말도 하고 "살아났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판문점을 넘어 총격을 받으면서까지 남한으로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가 총상으로 의식을 잃고 사경을 해매다 두 번의 수술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다.

북한군 귀순 병사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거다. 북한군 귀순 병사는 추격하던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경을 해매다 끝내 회복한 거다. 이를 살려낸 이국종 교수는 거의 죽음에 이른 북한군 귀순 병사를 ‘기적의 의술’로 살려냈다. 그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국종 교수에게 “대단하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북한군 귀순 병사는 이국종 교수에게 어떤 말을 하게 될까?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군 귀순 병사가 의료진의 질문에 말을 알아듣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는 이어 시간이 점차 지나서는 간단한 말도 하며 의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북한군 귀순 병사가 목숨을 걸고 판문점을 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아주대병원으로 실려오고 있다. 21일 오전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북한군 귀순 병사가 의식을 회복했으며 간단한 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 첫마디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라고 물었으며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며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각 언론방송에 출연 중인 패널들은 귀순 용사 소식을 전하면서 이국종 교수의 의술에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다.

귀순 병사에게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질문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지만, 일단 북한군 귀순 병사에게 현재 국방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화제인 귀순 병사의 판문점을 월남한 순간을 질문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다 몸에 수발의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북한군 귀순 병사가 판문점을 넘었을 당시 기억하고 있을 것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은 귀순 병사에 대해 “한번 의식이 돌아온 뒤부터는 회복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아주대병원은 오는 22일 귀순 병사의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순 병사 수술 집도를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귀순 병사 상태에 대해 “거의 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버텼다. 그래서 지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수술이 잘됐다”고 말했다.

해당 귀순 병사는 나이가 젊어 항생제가 잘 듣는데다 북한에서 항생제 치료를 많이 받지 않은 게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 체내에 항생제 면역이 없다는 것이다. 귀순 병사를 상대로 정부는 귀순배경과 신원 등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진은 아직 정상적인 의사소통 단계는 아니라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대병원 측은 귀순 병사의 예후를 더 지켜보면서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귀순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1차 수술을 받았다.

귀순 병사는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 절개와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았다. 이때까지도 귀순 병사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경을 해매고 있었던 거다.

한편, 이국종 교수가 북한 귀순 병사의 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1차에 이어 2차 수술까지 진행하는 등 환자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중증외상센터의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국종 교수와 귀순 병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 귀순 병사 치료비와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주무부처로 추후 통일부와 국정원과 함께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귀순 병사를 상대로 우리 정부는 귀순 병사가 일단 북한군 짚프차를 몰고 판문점까지 온 것으로 보아 북한군 고위층과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귀순 병사를 상대로 북한군의 최근 동향과 판문점과 3.8선, 군사분계선 일대의 북한군 작전이나 군 병력 배치 상태 등 귀순 병사가 월남 전에 알고 있는 대북 정보와 군사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귀순 병사는 남한으로 탈출을 시도한만큼 우리 정부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귀순 병사가 목숨까지 걸고 북한을 탈출했을 때는 이미 남한 사회에 대해 충분히 동경하고 있고 우리측에 협조할 의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귀순 병사에게 우리 군은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귀순 병사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한 귀순 병사가 무탈하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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