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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자 폭행' 정당방위 발언 논란.. 조기숙 교수 "SNS로 소식접해..사실 파악 못해" 사과
'中 기자 폭행' 정당방위 발언 논란.. 조기숙 교수 "SNS로 소식접해..사실 파악 못해" 사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2.1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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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취재하기 위해 동행한 한국 기자들을 중국 측 경호원들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정당방위'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인사다.

조 교수는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사보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경호원의)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캡처

그는 "불법 시위대에 대해서도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해선 안되듯이 기자가 비록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 기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교수는 '전직 청와대 홍보수석이 팩트 체크도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이 이어지자 16일 '이제는 언론이 성찰할 때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내가 홍보수석을 하면서 기존 언론에 얼마나 허위와 왜곡이 많은지를 직접 경험했기에 신뢰를 잃었다"면서 "나에겐 SNS가 팩트 체크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언론은 정부나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데 그치지 말고 스스로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이번 일이 정리되면 정치 발언을 삼가고 장기간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라며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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