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한국당, 서청원 등 4人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류여해·권영세·박민식 등도 탈락
한국당, 서청원 등 4人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류여해·권영세·박민식 등도 탈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청원 등 4명의 친박 현역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다. 원외 당협위원원장의 경우에도 129명의 대상 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해 자격을 상실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당무감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정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며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이번 당무감사를 벽을 넘지 못하고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이번 당무감사 결과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주로 친박 의원들이 타깃이 되며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번 당무 결과가 홍준표 대표의 당내 개혁 작업의 일환이자 친박계 청산의 또다른 수순으로 비쳐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향후 친박계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앞서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권고 교체대상자는 면했지만 현역의원의 경우엔 60점에 미달하는 사람이 16명"이라며 "뭐가 부족한지 개별 통보해서 개선의 여지를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당무감사 결과 류여해 최고위원과 권영세·박민식·김희정 전 의원 등 친박계 및 중진 의원 출신 원외당협위원장도 대거 탈락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주중대사 출신이자 친박인 권영세 전 의원은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구인 부산 북구강서구갑 당협위원장직을 계속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탈락했다.

부산 연제구 당협위원장인 김희정 전 의원도 당무감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친박계 비례대표로 19대 의원을 역임한 전하진 전 의원도 경기 성남분당구을 당협위원장자리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박근혜 대선 후보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한 박창식 전 의원도 당무감사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해 경기 구리시 당협위원장 자리를 위협받게 생겼다.

당무감사위는 18일부터 3일간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재심 청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후임 당협위원장 임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