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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할머니, 이장 증언 "사람들이 거품 내뿜는데..출입문 닫고 서 있었다"
농약 사이다 할머니, 이장 증언 "사람들이 거품 내뿜는데..출입문 닫고 서 있었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12.1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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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놀이가 원인?

[한강타임즈] 농약 사이다 할머니 화투놀이가 원인?

농약 사이다 할머니 국민참여재판이 14시간만에 종료됐다. 

지난 7월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쓰려졌다.

상주경찰서는 농약 사이다 할머니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마을주민인 80대 할머니 A씨를 체포했다. 

용의자 A씨는 처음으로 사건을 신고한 사람은 마을회관 옆집 주민으로, A씨는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용의자로 지목됐다.

또 A씨는 사고가 일어난 직후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는 경찰차안에서 환하게 웃으며 통화를 하는 모습이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찍혔다고 한다. 

검찰은 "사건 전날 화투놀이를 하다가 할머니와 크게 싸웠다. 피고인이 평소와 다르게 잠시 집에 들렀다가 마을회관으로 먼저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 농약 사이다 할머니 사진=뉴시스

마을 이장은 농약 사이다 사건에 대해 "피해자 5명이 쓰러져 있는 마을회관에 들어갔을 때 A씨까 마을회관 안에서 평소와 달리 양쪽 출입문을 모두 닫고 서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거실과 주방에 누워있던 사람들은 거품을 물며 푸푸하는 소리를 내고 있어 도저히 자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는 줄 알고 그랬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예비 배심원 2명을 제외한 배심원 7명의 유·무죄 평결과 양형에 관한 의견을 참작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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