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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나쁜 짓 한 송희영이 나쁜가, 사실 밝힌 내가 더 나쁜가?"
김진태 "나쁜 짓 한 송희영이 나쁜가, 사실 밝힌 내가 더 나쁜가?"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08.3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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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의 '비위 의혹'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자료 출처 논란에 대해 "기자들은 취재원을 밝히나, 그런데 왜 저보고만 출처를 밝히라고 하나"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출처를 정 밝히라고 하면 못 밝힐 이유도 없지만 제가 밝히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냥 제가 오해 받고 가겠다. 끝까지 안밝히겠다"고 출처를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또 "저도 힘들게 자료를 찾고 사실을 밝히고 했는데, 그런 짓을 한 사람이 나쁜가, 아니면 그걸 밝힌 제가 더 나쁜 사람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유력 언론사 간부가 대우조선해양에서 제공한 호화전세비행기에 동승해 유럽을 다녀왔다”고 폭로하고 있다.

그는 "그는 출처를 밝히면 조선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보고있는데 정보를 저한테 준사람은 어떻게 되겠나"라며 "제가 불이익을 좀 받고 가는게 나을 것 같다. 그래서 안밝히는 것"이라고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출처를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느 신문에서는 제가 검찰출신이고 법사위원이니까 수사팀에서 자료를 받은 게 아니냐고 하는데 이제는 저를 무슨 이석수처럼 비슷하게 끌고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자료는 아니다"며 "그 정도 염치는 갖고 살아야 하는거 아니겠나. 검찰 후배들한테 자료 내놓으라고 부담을 줄 수 있나"라고 검찰발 자료가 아님을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야당에서는 제가 밝힌 사건에 대해 서별관청문회, 우병우 물타기 하는 거라는 등 꽤 활발하게 의견 표명을 하던데 우리당은 너무 점잖은 게 아닌가, 혼자 고생하는데 너무 점잖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언론 눈치를 보고 있는 동료 의원들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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