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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혈뇨는 분명히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기고] 혈뇨는 분명히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 이수형 원장
  • 승인 2016.11.0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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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을 말한다. 약물이나 음식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다르다.

혈뇨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눈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혈뇨를 육안적 혈뇨,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것을 현미경적 혈뇨라고 한다.

적은 양의 혈뇨가 한 번 있었다고 해서 모두 이상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일시적인 혈뇨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생리, 감염, 알레르기, 운동 및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혈뇨가 있거나 혈뇨의 양이 많을 때 그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수형 분당판교 그랜드비뇨기과 원장.

혈뇨의 원인질환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유아들에게 나타나는 혈뇨는 대부분 급성요로감염이나 요로기형 때문이며, 학령기 아동들의 경우는 사구체신염이 혈뇨의 가장 큰 원인 질환이다. 

또한 20~30대 남자들의 혈뇨는 주로 요로결석이고, 같은 나이의 여자들의 경우에는 대개 방광염과 같은 급성요로감염이 원인 질환이 될 때가 많다.

40~50대의 경우는 남녀 모두 방광암과 요로결석이 주요 원인질환으로 꼽히며, 60세 이상의 남자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방광암이, 여자는 방광암과 급성요로감염이 있을 때 주로 혈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40대 이상에서 혈뇨가 발생했을 경우 요로계 암이 있는지에 대한 정밀검사가 꼭 필요하다.

혈뇨는 동반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요로감염에 의한 혈뇨의 경우 동반증상으로는 고열, 배뇨통, 빈뇨 등의 배뇨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요로결석이 있을 때는 심한 옆구리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동반된 증상 없이 혈뇨만 있는 경우는 신장 결석, 신 낭종, 사구체 질환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요로계암이 원인인 경우 주로 아무 증상 없이 혈뇨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혈뇨 증상이 있을시 원인을 찾기 위해 몇가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된다.

일반소변검사, 요배양검사, 요세포검사등의 소변검사와 신장 ,방광 초음파, 경정맥 신우조영술, 복부 골반 컴퓨터 단층촬영 등과 같은 영상검사, 그리고 눈으로 방광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혈뇨의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

혈뇨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혈뇨는 분명히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혈뇨가 보일시 꼭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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