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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업시프트
[신간] 업시프트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03.2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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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오히려 뇌는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반복'이다.

우리 행동의 거의 절반은 과거 행동의 반복이다. 그것이 이상적이거나 바람직한지를 우리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인지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온갖 행동의 지름길을 이용한다.

때로는 휴리스틱heuristics이라고 불리는 지름길이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때는 습관적인 함정이 된다.

 

이런 생물학적 현실을 사회가 강화한다. 우리는 당연히 말랑한 뇌를 가로질러 발화하는 뉴런이 전부가 아닌 존재다. 그런데 우리가 만든 제도와 규범은 대체로 새로움에 저항한다. 규범을 거스르는 일은 인지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용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은 새로운 행동을 찾고 이루기보다는 일관성과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사회집단에는 협력이 필요하다. 이는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위협과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그런 전제가 중요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종종 이런 필요성과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간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하며 실패하기 쉽다. 많은 사람이 '잘못된 일을 더 제대로 하려고 고집하는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다. 당면 문제가 못이 아님을 알고도 망치가 손에 있으면 계속 두드려대며 최선을 희망 하는 편이 더 쉽고 편리할 때가 많다. 인지 효율성과 사회의 용인 둘 다 우리의 무지를 보여주는 함정이지만, 거기서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다.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직장인, 전쟁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구조대원, 그리고 자녀와의 일상적인 대립에 직면한 부모님까지, 이 세 가지 원칙은 모두에게 해당된다. 업시프트의 저자 벤 라말링검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스트레스라는 어두운 구름을 생산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고방식’, ‘창의성’, '목적 의식을 통해 업시프트를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고, 우리의 사고와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업시프트가 결국 사회를 더욱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업시프터가 되기를 바란다.

벤 라말링검 저/김미정 역 | 흐름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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