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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차기 당대표는 누구? ..대부분 '모르겠다' 무응답
더민주 차기 당대표는 누구? ..대부분 '모르겠다' 무응답
  • 안복근 기자
  • 승인 2016.08.1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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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1명 중 87%에 달하는 의원들이 17일 누가 차기 당 대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런 와중에도 차기 당 대표를 예측한 15명의 의원 중 9명이 추미애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뉴시스가 지난 12일부터 5일간 더민주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추미애-이종걸-김상곤 후보 중 누가 당 대표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6명의 의원이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무응답률이 87%에 달해 전수조사로서 큰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 중 15명의 의원은 개인적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차기 당 대표에 대한 자신들의 예측을 내놔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흐름을 보는 한 가지 자료 정도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결과 차기 당 대표를 예측한 15명의 의원 중 추미애 의원의 당선을 전망한 의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상곤 후보 5명, 이종걸 후보가 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더민주 당대표 후보들 지지호소

추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한 의원은 "지금 어느 후보가 완전히 앞서는 선거는 아니지만 송영길 후보가 낙마한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추 후보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지금 봐서는 추미애 후보와 김상곤 후보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래도 추 후보가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 3선 의원은 "주변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추 후보 쪽 얘기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김상곤 후보는 원외 인사라 아무래도 불리하고, 추 후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했고, 지지기반이 넓다"면서 "당 대표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가 된 적이 없다. 조직 차원에서도 추 후보가 앞선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상곤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한 중진 의원은 "추 후보와 이 후보는 5선까지 해서 우리 당 역사나 흐름에 익숙해 있지만 국민들은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므로 김 후보에게 상당한 당원들의 지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지난 총선도 그렇고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는 강도가 높기 때문에 예측을 뒤엎고 김상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본다"라며 "이번에 권리당원으로 새로 들어오는 당원이 많기 때문에 당내 기득권 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들어와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반면 15명의 답변자 중 유일하게 이종걸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한 의원은 "60%의 친문이 추 후보와 김 후보로 나눠지면 이 후보가 35~40%의 지지가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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