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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승리했다' 이화여대 6대 총장 김혜숙 교수 당선
'학생이 승리했다' 이화여대 6대 총장 김혜숙 교수 당선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5.2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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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편에 서 온 대표적 '反재단파' 교수.. 지난해 '청문회 눈물' 대중 화제 되기도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이화여대는 6대 총장에 김혜숙(61) 철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김혜숙 교수는 이대 131년 역사상 첫 '전(全) 구성원 직선제'를 통해 뽑힌 총장이다.

26일 이화여자대학교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6대 총장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57.3%,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가 4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 선거권자는 교원·직원·학생·동창 등을 포함해 2만4859명이다.

결선투표는 지난 22일 치른 사전투표와 24일 1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1,2위를 차지한 김혜숙 교수와 김은미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전·1차 투표 결과 김혜숙 교수가 총 득표율 33.9%를, 김은미 교수가 17.5%의 표를 얻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가 진행됐다.

김혜숙 교수는  세계여성철학자대회 조직위원장과 철학연구회 연구이사,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최경희 전 총장 퇴진의 계기가 된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사태 과정에서 줄곧 학생 편에 섰다. 작년 12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학생들이 학교 측과 대립하다 경찰에 끌려가는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당시 김혜숙 교수 앞줄 자리에 앉아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던 최경희 전 총장과 비교되며 대중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임 총장 취임식은 오는 31일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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