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돈 봉투 만찬’ 이영렬 前 지검장, 첫 재판 예정
‘돈 봉투 만찬’ 이영렬 前 지검장, 첫 재판 예정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6.23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이른바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면직됨과 동시에 김영란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첫 재판이 내달 5일 열린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오는 7월5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검장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된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 4월21일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게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1인당 9만5000원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 뉴시스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 감찰 결과, 당시 저녁 자리에는 이 전 지검장을 포함해 특수본 수사에 참여했던 간부 7명, 안태근 전 검찰국장을 포함해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 등 모 이 전 지검장이 안 전 검찰국장에게 제안해 성사된 만남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6일 이 전 지검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법원은 사건의 중요성 및 영향력 등을 고려해 사건을 합의재판부로 배당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중 금품 수수 금지 위반에 해당돼 부패 전담부로 배정됐다.

한편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9일 검찰 내부 전산망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11줄의 고별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글을 통해 "중요 현안이 닥칠 때마다 수사의 모범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쏟은 노력과 헌신, 소중한 수사 성과는 훗날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